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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선교사의 아이티 소식
작성자 류지영 작성일 10-01-21 00:00 조회 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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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평강!


 


 2010년 새해를 맞아 기쁨과 감사함으로 시작해야 할 이 때에, 갑작스런 아이티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있음에 안타까운 시간을 우리들은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에 하나인 아이티, 더불어 에이즈 문제까지 심각했던 아이티였습니다.



 


 그런 아이티에 또 다른 고통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지진이 있은지 벌써 일주일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피해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아이티 수도는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저는 월요일(18일) 새벽 4시에 제가 사역하고 있는 산띠아고를 출발하여 도미니카 수도인 산토도밍고를 거쳐 아이티 국경지역인 히마니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교통량이 적었음에도 오전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수도는 국경인 히마니로부터 약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히마니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길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히마니에 도착해서도 평상시의 모습보다 조금 더 번잡한 정도의 느낌만이 있을 뿐, 지진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완전히 폐허로 변한 도시에서 고작 1시간 30분 거리에 있음에도, 지진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티쪽 국경에서는 도미니카로 나오려는 아이티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을때는 경찰과 군인들이 군봉으로 때리면서 질서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일이었던 17일까지는 그동안 국경이 완전 개방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티 사람들이 도미니카로 나오거나 도미니카에서 아이티로 들어갈 때 여권이나 비자등이 없어도 통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부터 다시 국경에서 입국심사를 거쳐 여권과 비자를 소지한 아이티 사람만 도미니카로 내 보내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 도미니카에서 아이티로 들어가는 구호차량이나 구호단체, 기자, 봉사단원들은 여권만 소지하면 간단한 확인절차만 거치고 아이티로의 입국을 허락했습니다.



 


 히마니 지역에는 두 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도미니카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립병원, 또 하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의료팀들이 임시로 병원을 운영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국립병원에는 약 50-100여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었고, 임시병원에는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양 쪽 모두 병실은 물론, 복도까지 환자들로 가득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모습의 환자들이 병원을 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양 쪽 모두 약품과 식료품들이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일부 마취제나 링겔액등의 약품이 부족할 뿐, 그나마 치료할 수 있을만큼의 약품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더 약품이 지원되어야 하고, 인력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냅니다.



 


 정말 의료봉사자들을 쳐다보니, 어느 한 사람도 쉬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다시 산토도밍고로 돌아오기 전에, 1차 지원팀으로 아이티에 입국했던 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한인선교사회 회장을 비롯한 선교사들과 한국에서 온 기자, 목사 등 20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약 5일간의 걸쳐 지원 및 취재를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현재 아이티 상황을 물으니, 갑자기 분위기가 험해지고 치안이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 역시 위험한 고비를 많이 넘겼다더군요.



 


 하지만, 오늘 뉴스를 보니 미국군대가 들어와 치안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티를 향한 도움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티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 안전상의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선 구호품을 전달할 경우 직접 아이티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혹 구호품을 가지고 가서 직접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 계획을 변경하셔야 합니다.



 


 구호품/의약품 전달의 경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물품을 구입해 탑차(트럭)에 싣고, 구호기관이나 정부기관 혹은 구호단체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예 : 유엔, 적십자, 병원, 아이티정부, NGO단체)



 


 안전여건상 입국을 원치 않을 경우, 도미니카-아이티 국경지역인 하마니에 위치한 병원 혹은 구호기관에 전달해도 됩니다.



 


 저는 오는 금요일 한국교회봉사단 사무국장 및 대외협력팀장 CBS, 국민일보, CTS 기자분들을 모시고 저희를 안내할 아이티 영사 부인과 청년 한명이 함께 동행하여 아이티에 들어갑니다.




 

 모든 일정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으려고 계획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안전한 여정과 그들의 아픔을 보고 느낄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이티를 돕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아이티 현지를 돕는 한인선교사회 베이스캠프를 지원하는 방법.



 (아이티 현지에서 사용할 구호차량 구입 : 차량 도난 및 파손으로 인해 차량렌트가 어려워 렌트비마져 천정부지로 올라 매우 비싼 상태입니다)



 / 자원봉사자 숙식제공 : 아이티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및 봉사자들은 숙식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현지에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2. 아이티 현지로 구호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방법.



 (위에 언급한데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로, 아이티 어느 곳이든 지속적인 구호품 전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아이티 현지 및 아이티 국경지역에는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는 5-6곳의 창구가 있습니다. 예로 아이티정부/유엔/적십자/ngo/선교사회 등)



 
3. 도미니카 현지의 의사 및 의대생을 지원해 직접 의료팀을 만들어 의료지원을 하는 방법



 (의료팀의 교통/숙식/의약품 제공)



 


4. 어느정도 아이티 사태가 정리되면 집이나 교회등의 건축을 지원하는 방법.



 이 외의 여러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티를 다녀와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승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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