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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하 선교사의 편지.
작성자 김명숙 작성일 13-12-01 00:00 조회 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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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지금한국의 가을에 아름다움에 빠져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잎으로 덮인 길과 새빨간 단풍나무의 조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물들은 플라타너스와 마로니에를 보면서 내 마음도 풍성해집니다. 아기들과 단풍이 아름답게 보이면 늙은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름다운걸. 어떻합니까?

 태국에서 예수전도단의 장래 10년의 방향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다가올 10년을 구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나도 sam의 장래10년의 방향을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가족은 트리반드럼과 푸네 그리고 한국, 캔디센터로 옮겨 다니는 이동의 시간이었고 새로운 환경과 주어진 여건에 적응해야하는 격동의 시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떠돌며 살아가는 삶은 건강과 재정에 무리가 왔지만  자신의 틀을 깰 수 있었으며 스스로의 한계를 배우는 새로운 학교였습니다.

 sam전체로 봐서는 트리반드럼과 푸네, 더델두라와 카트만두 누워러엘리야 베이스가 시작되었고 기존에 있던 콜롬보와 캔디는 사역이 깊어졌으며, kmtsdts가 계속되었으며 그밖에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었고 발전되어가는 기간이었습니다. sam 식구들은 해마다 태국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유대가 깊어지고 많은 선교사들이 결혼도 하고 아이들이 많아졌지요.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탈진되고 새 힘을 얻기도 하는 시간이었고 우리 모임을 위한 새로운 리더들과 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선교철학도 오직 영혼구원과 sam비전에서 더욱 폭이 넓어져서 지역교회와의 연합이 중시되고  세계관의 확장이 되어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현지인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처음 선교 10년이 다분히 선교 제국주의적이었고 종교적, 민족적 우월감이 다스려지지 않은 그러나 선교열정은  넘치는 시기였다면 지난 10년은 처음의 확신이 흔들리며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한 혼동 속에서 좀 더 생각하며 이미 시작된 일들을 유지하고 나의 계획보다는 하나님의 이끄심에 끌려 다니며 살았던 기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내 개인의 의지와 계획과는 상관없이 그분이 인도하심에 따라 그냥 따라온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십년이 대다수 여러분의 경우에는 저의 첫 번째 10년처럼 열정과 소신과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겠지요. 그리고 제가 얻은 통찰력도 덤으로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은 sam2025의 마지막 열매 맺는 시절일 것을 기대하면서 아버지의 능하신 손에 더욱 의지하며 자발적으로 열매 맺는 기쁨의 시간이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다가올 10년간의 소망을 우리 모든 sam 동역자님들과 나누고 함께 고민하며 마음을 모아 갈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10년은 선교사들은 사업을 일으켜  현지인을 도우며 현지인 제자들이 사역의 중심이 되는 시간이기를 기대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보면서 서구기독교제국주의들이 시작하고 어쩌면 선교사들이 동조한 제국주의라는 강도에게 당하여 많은 것을 빼앗기고 상처 입은 서남아시아를 떠올립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서남아시아를 침략하여 유린하고 빼앗고  자신의 편의대로 분리한 서구의 제국주의 지배 아래 가난과 전쟁을 물려받은 서남아시아 나라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사죄하고 그들을 도와 치유하며 풍요와 자유 그리고 정의의 하나님 왕국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강도 만난 자에게 필요한 사람이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아니고 그들의 상처를 불쌍히 여기며 싸매고 치료해주고 도와준 사마리아인이었던 것처럼 우리 sam선교사들은 선교사나 교사이기보다 민망히 여기며 실제적인 필요를 도와주는 사랑의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나의 선교 경험상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돌보며 주위사람들에게 베풀며 이를 통해 사회 안에 기여할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직업이 없어서 극빈하고 ,직장을 찾아 가정을 떠나 수십년을 외국에 나가 일하며 ,직업 때문에 그들의 정직과 자존감이 박탈을 당하는지 보면서 좋은 직업을 통하여 그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며 사랑의 가족을 가꾸고 그리스도의 선하심과 긍휼하심을 전파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줍시다.

그리고 그 작장 안에서 우리의 제자된 삶을 통하여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어 그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되며 제자를 양육하고 그들의 세상을 스스로 변화시키도록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전도하는 법과 제자 훈련하는 법을 알았고 그 일에 헌신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상처받은 서남아시아를 주님께 인도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선행으로 자신의 삶을 찾은 자가 그를 도와준 은인이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의 삶도 극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기에게 강도질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을 안 사람마다 그리스도를 거부할 것이지만  이젠 그들에게 그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의 상처를 회복시킨 그리스도인을 보게 합시다. 가난 때문에 좌절하고 외국을 노동자로 떠돌며 인격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불의한 일마저 강요당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향에서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그들을 살리고 돕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10년간 우리 선교사중 많은 선교사들이 팀으로 혹은 개인으로 사업을 일으키고 많은 직업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훈련한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직업이 꼭 필요합니다.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더욱 그들의 부모와 친척과 그들이 속한 교회를 섬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현지인 제자들의 장래를 솔직히 고민해봅시다.
그들에게 이제 하나님이 너희를 돌보시고 공급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고 책잡힐 것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실제적인 삶이 어땠는지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제자들보다 더 잘사는 나라 그리고 예수 믿는 나라들이 강도질을 한 것이 아니라 축복해준 나라 ,세계에서 유례없는 기독교의 부흥이 있었던 나라에서 선교사가 되었지만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항상 쪼들리는데 감사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의심과 걱정에 우겨쌈을 당하면서 믿음을 붙잡고 살려고 애쓰지만 실제로 우리를 공급하는 자들은 우리의 친인척과 교회들이지 않습니까? 현지인 제자들은 그들이 도와야하는 더욱 가난한 친인척과 도와야하는 어린 교회가 있을 뿐 우리와는 처지가 다릅니다. 그들 스스로의 삶에 자부심과 감사가 있으려면 그들로 하여금 가족과 교회를 실제적으로 도우며 그 안에서 칭찬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그들의 증언이 더욱 힘을 얻으며 그들이 사랑하는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가 전파되어질 것입니다. 서남아시아인들 가운데 “그놈 예수 믿더니 부모 친척도 안 돌보고 외국 놈들한테 붙어서 자기만 알아”라는 소식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욱 좋은 것은 우리가 좋은 직업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예전처럼 지원하는 자마다 제자를 만들려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온 많은 지원 자중에서 충성된 사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고백했던 것처럼 나의 선교사 생활 중 가장 많은 소모는 충성되지 않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훈련하려고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신감과 실망감이 나를 소진하게 하였습니다. 바울 선생님의 말씀처럼 충성된 현지인 제자에게 집중하여 투자하는 일이 제자가 제자를 만들 도록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힘들게 배웠습니다. 좋은 사람을 골라 좋은 일자리를 주고 그들 중에 충성된 사람을 선별하여 우리의 시간과 사랑을 들여 양육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해산의 수고를 많은 사람에게 지불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명의 충성된 제자가 열 명의 평범한 제자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고 세상을 바꿉니다.

 우리 sam 선교사님들은 이미 프로젝트에 대해서 배웠고 해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찾으면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을 찾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업에 적당하지 않다면 은사가 있는 자와  팀을 이루십시오.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도와서 직업을 창출하여 현지인들을 축복합시다. 그리고 충성된 직업인 현지인들이 그들 스스로 증거케 하고 나라를 바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 sam선교사들의 강점인 제자훈련경험, 프로젝트, sam의 가족적인 커넥션, 사랑이 가득하고 안정된 가정, 균형 잡힌 선교관, 그리고 한류가 사업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주며 충성된 현지인 제자를 훈련하고 그들이 사역의 중심이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sam이 한국교회에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의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파라 교회의 로칼 교회를 향한 도전과 경고가 없었던 것이 중요 요인이었다고 생각하고 회개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선교단체는 지역교회에서 사람과 재정을 지원받아 선교사역을 진행하며 선교단체는 지역교회가 건강하고 활기찰 수 있도록 도전과 영향력과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 선교사들은 다른 문화와 다른 교회 속에 살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잘못과 수치스러운 모습을 쉽게 보고 알고 있었지만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에게 슈퍼“갑”의 위치에 항상 있으므로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할 시도도 못하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예언자 없는 교회가 되어 교만하고 세상적이며 미련한 길로 나아가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비웃음을 받는 처지까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본래의 부르심인 십자가와 부활의 증언과 선교사업, 실제적인 사회봉사와 사회적인 책임 즉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일과 기도 그리고 곧 다가올 통일에 준비되어지도록 따끔한 충언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님이 당부하신 일을 어떻게 이룰까를 고민하며 실행할 수 있도록 경고하는 우리는 용감한 예언자이고 싶습니다. 많은 비난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가 감당해야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오랜 소망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붙드시고 계속해서 기름 부으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대한민국의 교회가 건강하고 준비되어져서 점점 교회를 통하여 나라가 바뀌고 남북통일이 되고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가 되어  전 세계에 천국영향력을 끼치는 정의롭고  실제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교사들은 알고도 하지 않았음을 회개하고  교회가 바르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예언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 또한 우리가 자급하는 선교사가 될 때 더 정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sam 2025의 마지막 10년을 바라보며 우리의 오랜 비젼이 이루어지도록 방향을 잡으며 의논하고 기도하며 서로 사랑하며 땀을 흘립시다.

샘품기도를 따라 기도해주십시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들로 인해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필승예수!                                    늦은 가을날   샘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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