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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온 편지(민규나 & 란줄라 선교사)
작성자 류지영 작성일 10-12-24 00:00 조회 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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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희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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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DTS와 다른 사역들로 분주하게 보내다가 요즘은 현지 스텝들과 성경공부도 하고 센타 관리와 마을 봉사를 하며 이전보다는 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 생각들을 말씀에 비교해 진리를 찾아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쁘고 반갑고 감사의 소식들을 나눠야하는데 아프고 힘든 상황들이 늘어갑니다.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을 나누는 것이 부끄럽고, 비굴하기도 한 것 같아서 그동안 아무 소식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누지 않는 것이 내가 내 자신을 소외되게 하고 정죄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고 부르심에 대해서 의심하게 하는 것 같아서 다시 모두 앞에 정직하게 나누고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작년 말에 한국에 가서 가족과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고 다시 새로운 기대감으로 스리랑카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1월에, 이전까지 후원받았던 모든 재정 후원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2월엔 임신 8주째에 유산이 됐습니다. 3월초에 수술을 했고 몸은 건강하지만 정신적인 충격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해결할 틈도 없이 사역을 시작했고 사역 안에서 아픔과 문제들이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특별히 저는 처음으로 DTS 간사를 했습니다. DTS에서 제가 맡은 건 한국인 자매 양육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임하려 했었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간증으로 자매들을 양육했습니다. 자매님들이 잘 배우고 믿음이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저는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면서도 어딘가 구멍이 있는 것처럼 은혜가 새어 나간 것 같습니다.


 


DTS를 마치고 제 모습을 다시 점검해봤습니다. 나의 문제는 불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종들의 재능대로 달란트를 나눠줬는데 더 많은 달란트를 받은 종과 비교만하고 불평하며 자신의 달란트는 땅에 묻었던 종처럼.... 내게 나의 재능에 비해 더 낫은 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셨는데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만 하며 땅에 묻어두기만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산속에 살면서 도시의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자주 전기가 나가고 전화선이 끊어지고 찔끔 찔끔 나오는 물.. , , 거머리 야생동물들... 흰개미로 인해서 가구와 건물들이 망가지는 것들이 짜증나고 길도 나빠서 훈련하는 사람들 외에는 외부사람들도 잘 방문해주지도 않아 외롭고 소외되고...


그의 나라와 의에 초점을 두지 않고 내 자신에게 초점을 둬서 보니 내가 너무 초라하고 불쌍해서 그렇게 불평을 했습니다.


나를 잘 아시고 내게 좋은 것을 주시는 나의 하나님은 나에게 공급해주시는데, 주신 센타와 사역들을 감사히 받지 않고 불평했던 것에 대해 회개하고 채소밭을 만들고 닭과 오리를 샀습니다. 내가 먼저 배워야지 센타를 더 잘 알고 센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잘 관리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아침에는 밭에 물을 주고 닭들을 닭장에서 내 보내고, 밥 주고, 저녁에 다시 닭장에 넣어 두고...


하지만 생각처럼 채소가 자라 주질 않고 닭들은 야생고양이가 물어가고... 기대감이 무너집니다.


 


 


며칠 전에는 어느 세미나에서 통역을 부탁받아 4일 동안 통역을 했습니다.


강의를 하시는 목사님께서 지쳐있는 제 모습을 보며 내 안에 복음이 있으면 지친다는 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이신 예수님은 제게 날마다 찾아주셔서 말씀해주시고 사랑하시지만 전 그 복음을 영화롭게 하지 못 해 드려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새 소망을 주시는 분이신데 저는 계속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낙담됩니다.


 


 


지금 쉬는 이 시간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듬뿍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위로받고 치유받길 원합니다.


또한 나 자신만을 보며 고인 물처럼 남아 있지 않고 부르심에 확신을 갖고 푯대를 향하여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스쿨이 진행되지 않는 센타는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에는 건물 수리 등이 가능한데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수입이 없어서 공가금도 내기가 어렵습니다.


센타와 6명의 현지 스텝들의 재정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리더로서 스텝들의 재정의 문이 열리도록 도와야 하는데 벌써 저희의 재정이 막혀서 이들을 도울 수 없습니다. 현지인 스텝 비는 4만원이고 생활비까지 해서 약 6만원이 필요합니다.


 


10월에서 12월 사이는 사람들이 센타를 잘 찾아주지 않습니다.


이쪽 방향으로 오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함께 교제하길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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