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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에서 온 편지(이상범 선교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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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작성일 10-02-03 00:00 6,6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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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 또 나를 위하여 구할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엡 6 : 19)

 

주님의 평강으로 목사님께 문안드립니다.

2009년의 복잡함도 조용히 잊혀지며, 2010년의 새 희망과 기대를 바라면서 한해의 첫 번째 달을 시작하였습니다. 2009년 초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고, 교회를 거쳐서 이곳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저희들에게까지 큰 어려움을 초래했었습니다. 몇 개월간의 지속된 이런 어려움들은 이랜드학교의 건축과 교회건축, 농업훈련원 건축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저희들로 하여금 더욱더 주님께 무릎끓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총가운데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함으로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한해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교사들과 모잠비크 사역과 모잠비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모잠비크

올해도 여전히 외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곳곳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고, 거리에 차들은 늘어나서 정체현상이 심해지고, 창고와 공장들이 생기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비록 나라 재정의 7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의존 속에서도 성장을 이루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가 무사히 진행되었고, 안정속에 다시 정권이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내전과 독재 속에서 신음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특별히 기도를 해야 할 것은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고 새 정권을 출범하면서 정부 요직을 임명하게 되는데 갈 수록 모슬렘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모잠비크에는 여러 명의 모슬렘 장관과 차관 그리고 특별히 외무부 NGO 담당자가 모슬렘인이고, 법무부의 종교국에도 드디어 모슬렘 박사가 중요한 자리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모슬렘의 막대한 자본과 함께 하는 전략적인 선교가 모잠비크의 영적인 상황을 위협치 않도록 더욱 깨어 있어야 할 것이고 기도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2) 선교사

브라질로 안식을 떠났던 베니시우 선교사님이 6개월간의 휴식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곳에 필요한 많은 자료들을 브라질로부터 가지고 왔습니다. 베이라에서 사역하는 하파에우 선교사님은 어린이개발과 교회건축, 이랜드학교 관련사역에 많이 지쳐있는 듯 합니다. 영육간의 휴식이 필요한데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그러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황선중 이인선 선교사님은 올해도 베이라 인근의 각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며 교회의 내실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요셉 김성용 봉사단원들도 지난 한해를 건강히 지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외국생활임에도 불국하고 잘 적응하였고, 어린이개발, 지역개발, 사무행정에 많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이상범 하정화 가족도 주님의 은총가운데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정화 선교사가 아직도 많은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선교회의 재정사역과 이상범 선교사의 부재시에 모든 사역을 총괄하는 일들을 건강함 속에서 감당하였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3) 모잠비크 감리교회

지난 한해 동안도 주님의 특별한 은총가운데 모잠비크 감리교회는 성장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재정문제로 인해서 2009년 말에 하려했던 Conference는 진행되지 못했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사역자들의 수고와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8개도에서 50회의 예수님 영화상영과 전도집회를 하였으며, 청년들과 지도자들의 성경공부및 세미나가 18회걸쳐서 황선중 선교사님과 베니시우 선교사님, 사비에르전도사(티라노 졸업생)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약 220명이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세례를 받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선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을 통하여 9개도에 80교회가 개척되어졌습니다. 물론 많이 연약한 상황이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어떤 교회보다 더 큰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기둥교회(고신일목사님)의 후원으로 돈도기둥교회가 건축되어졌고 지난 7월에 담임목사님이신 고신일목사님과 사모님, 장로님과 기드온선교팀들이 함께 방문하여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하나님께 봉헌식을 드렸고, 은혜 넘치는 봉헌식이후에 기둥교회에서는 2010년에 베이라 인근에 1개교회, 마푸뚜 인근에 1개교회를 다시 건축 봉헌하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지난 11월에 한사랑교회(서지자목사님)를 통하여 티까교회가 건축봉헌 되어졌고 서지자목사님과 기아대책 대구지회 이사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은혜의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룸발라 교회(인천성산교회, 최상용목사님)와 떼떼 교회(벧엘교회, 김태근목사님)가 완공되어졌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여러 교회와 후원속에 모잠비크 감리교회는 성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헌신하는 코사목사님과 전국의 사역자들과 각 주의 담당 전도자들의 헌신을 생각할 때 참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2010년에는 모잠비크 동북쪽에 끝자락에 붙어있는 까부델라도주에 복음의 깃발을 꼽는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한 마지막 남은 주로서 마꼰데 부족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잔인한 부족으로 알려졌으며, 모슬렘의 영향가운데 있는 부족입니다.

 

4) 티라노교회지도자 훈련센타

2009년에는 총 31명의 학생과 7명의 교수님들이 신학, 컴퓨터, 영어, 농업을 공부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부족한 상황속에서도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그중에 3명의 신학생이 마지막 과정까지 잘 마치고 온 과정을 종료하였습니다. 이들은 2010년 학생들과 함께 올 12월에 졸업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도 역시 4명의 학생들이 중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모든 학생들이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위해서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부탁드리는 것은 아직도 교실 한 칸이 완성되지 못하였습니다. 교회에서 공부하는 3년과정 학생들의 수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2010년에는

2년과정 1학년 9명, 2학년 9명

3년과정 1학년 15명, 3학년 19명

총 52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같은 시간대에 수업할 예정이기에 속히 교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리는 것은 한결같이 티라노 학생들을 위해서 후원해 주시는 예일교회(박상철목사님), 성서교회(강종국 목사님), 김영숙 목사님과 권말숙 집사님, 김홍찬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성산중고등학교

2009년 2월 9일에 박상철 목사님의 설교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정정섭 회장님, 그리고 모잠비크 교육부 차관과 3명의 국장, 도 교육감과 관계자, 군 관계자들 16명의 선생님들과 430명의 학생들과 함께 개교한 성산중고등학교(중부연회 인천성산교회, 최상용목사님 후원)는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한 한해였습니다. 첫해이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도 있었고, 부족함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션스쿨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학식은 사회의 등불, 양심은 민족의 소금”이라는 학교 표어처럼 살아갈 것을 가르치는 한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미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50명의 9학년 학생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책상이 부족해서 도서관에서 1년간 공부해야 했었습니다. 또한 브라질로부터 가져와서 도서관을 채우려던 책들은 아직도 도착하지 못해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지 못한 아쉬움도 참 컸습니다.

또한 재정문제로 인해서 옆 담장을 하지 못한 관계로 몇 번의 도둑들이 학교에 들어왔고 컴퓨터와 수도꼭지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속히 옆 담장을 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중부연회 인천서지방 청장년연합회와 인천성산교회(최상용목사님)에서 후원한 학교 채플실이 완성되어서 맘껏 찬양하고 성경공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010년부터 영화장학회(회장 최상용목사님)을 통하여 매년 8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모잠비크 중고등학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예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모잠비크 교육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뿐더러 학생들에게 학업에 더욱더 충실할 동기를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믿습니다.

성산중고등학교를 위해서 계속해서 후원해 주시는 인천성산교회(최상용목사님), 성서교회(강종국목사님), 예일교회(박상철목사님)과 황재길장로님, 김홍찬집사님, 김정필집사님-후원이사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6) 마니사 농업훈련 센타와 농장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마니사 농장에 한국 외무부의 KOICA(국제협력단)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후원, 박상철 목사님(예일교회)의 개인후원으로 농업훈련센타가 건축 마무리 되어 지난 6월에 지역민들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윤희구 이사님과 지역지도자, 교회지도자들과 함께 건축완공식을 하였습니다. 3칸의 교실과 사무실, 식당과 주방, 적게는 56명 - 112명의 학생들이 머물수 있는 기숙사 4동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곳은 2010년에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자금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개원을 2011년으로 미룬 상황입니다. 여하간에 농업훈련원에 필요한 기초적인 건물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세워지게 되었고, 올해는 간헐적인 세미나와 새마을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티라노 학생들이 방학 때마다 이곳에 1달간 머물며 농업현장 실습을 하도록 되어져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복음, 새마을운동, 농업기술을 가르치게 될 것인데 이를 위해서 지난 12월에 마니사 군의 군수와 농림부 농업교육국의 팀장을 한국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서 진행한 제3세계 지도자 훈련에 참가시키고 훈련을 마치고 감동속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12월부터 한국개발전략연구소에서 파송된 2분의 농업박사님을 통해서 한국의 선진 쌀농사 재배법을 배우면서 벼를 파종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온 쌀, 중국쌀, 모잠비크쌀을 한국식과 모잠비크 식으로 파종하여 수확을 비교하고 이를통해 좋은 품종을 보급하고, 선진재배법을 보급하는 것입니다. 저희 스탭들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농장에 물과 배수 문제로 인해서 항상 어려움이 있었고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포크레인이 필요하였었는데 하나님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포크레인을 허락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 이랜드 중고등학교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이랜드 중고등학교의 건축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았고 여러가지 위기들을 넘기면서 건축의 끝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가족들은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었고, 교실 12칸, 교무실과 작은 도서관, 화장실이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기독교 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며 교장선생님으로 목사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 중학교가 없어서 진학을 포기하고 농사를 지어야 했던 나라숑가 어린이들에게 이제 중학교에 갈 수 있다는 소망이 생긴 것입니다. 2월 10일 480명의 학생들과 함께 개교하게 될 이랜드 중고등학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8) 어린이 개발 (CDP)

나라숑가와 고바지역에 있는 800명의 어린이들은 지난 한해도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매주 성경공부와 성경캠프 -찬양배우기를 통한 영적성장, 포루투갈어-수학등을 배우고 학용품등을 나누면서 지적성장, 동물원과 바닷가 박물관등을 방문하면서 감성-도덕적 성장, 체육대회- 음식나누기- 가난한 가정돕기- 의사진료- 비타민, 회충약, 모기장보급 등을 통한 육적성장을 이루는 한 해였습니다.

특별히 태어나면서부터 흙바닥 위를 기어서 다녀야 했던 알폰소 어린이에게 휠체어 선물은 우리 모두에게 성탄절의 기쁨을 몇 배나 더하게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마푸뚜에 있는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모금하였습니다. 새해에는 마파부까 지역에 우물을 파려고 합니다. 뿌엿게 흐르는 냇가의 물을 마시던 어린이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나라숑가의 어린이들은 이제 곧 새롭게 건축된 이랜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것입니다.

 

9) 기타

올해는 하나님의 은혜로 미꾸지 지역에 우물도 팠습니다. 태양열로 된 우물에, 4Km의 배관시설등 그동안 물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미꾸지 지역민들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2500장의 모기장을 어려운 지역에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모기장을 공급한 지역민들중 70%정도는 1년에 1회이상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손길을 통해서 원주민들이 말라리아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이외에 800권의 성경책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성경을 읽으며 예수님을 배우고 참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지난 한해도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저희는 사역중에 모잠비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다시 한 번씩 경험하곤 했습니다.

한해를 지나면서 참으로 많은 간증할 만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 하시며 베푸시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항상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과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0년에도 더욱더 건강하시고, 모잠비크와 선교사들을 향한 계속적인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20일

모잠비크 이상범 하정화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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