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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온 편지(곽노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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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성 작성일 10-11-02 00:00 5,5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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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이: 곽노윤(kwak noyoun) <noyoun@dreamwiz.com>
제목: 사랑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VISION STATEMENT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재생산하는 선교적 교회운동으로

필리핀의 미전도 종족을 포함한 아시아의 미전도 종족 가운데

교회개척 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5:1-2)

 

 

작년 호주 출신 상담가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차를 몰고 다니다보면 무법천지가 연상될 만큼 교통질서가 엉망인 이곳 필리핀에서 운전하는 것이 힘들다며 상식이 안 통하는 것 같다고 하였더니, 인도인 남편을 둔 그녀는 무엇이 상식이냐며 저에게 반문 하였습니다.


인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면서.......,


비록 같은 상황, 같은 이슈는 아니지만 무엇이 온유이고 인내이며 옳음인지에 관하여,
성서를 바탕으로 어느 선까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하는지 고민이 큽니다. 또한 무엇이 참 사랑이며 용서인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서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이 곳 필리핀에 온지 6년이
되어 갑니다. 몸은 그럭저럭 이곳에 더 많이 적응되어 태풍이 올 때면 때론 서늘함을 느끼고 때론 썰렁하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고향을 향한 마음의 그리움은 왜 커져가고 더 그리워지는 걸까요? 이 곳 사람들의 사고 방식, 행동 방식이 우리와는 많이 달라도 이해하려 마음을 다스리고 또 다스려왔는데 왜 아직도 같은 문제로 상처 받고 마음 아픈 것일까요? 우리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면서 자책하고 회개하면서도 여전히 제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우리 모습에 얼마나 더 마음 아파해야 할까요?


아내가 이나라완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가 없어 부족한 가운데 아이들을 가르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또한 지난 학기부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해서 지저분하고 꼬질꼬질한 아이들의 눈동자에서 행복해했던 순간들이 많았었는데 아내는 요즘은 그 아이들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신앙 지도를 하다보면 언젠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어느 덧 사라지고, 아무리 예배에 참석하고, 경건한 예배를 드려야한다고 강조하여도, 조금의 변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채 거짓말과 폭력이 오가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아내의 마음은 무척 무겁고 아픈가 봅니다. 지칠 때면 우리 하늘 아버지도 여전히 변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보고 계시노라면 나와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억지로라도 마음을 다잡아보고 노력해왔는데, 쉽게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너무도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는 아이들의 눈이 아내의 뇌리에 남아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자기보다 훨씬 어린 동생 또래의 타 동네 아이들에게 크레파스를 던지던, 심지어는 돌까지 던지던 아이들이 떠올라 마음이 쓰리게 합니다.


아내는 더 이상은 인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묵인해서는 안 될 것 같아 2주전부터는
아이들을 엄격히 다루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 동안은 웃으시던 한국 아주머니의 변화가 아이들에게는 많이 생소한가 봅니다. 가뜩이나 커다란 눈을 껌벅거리는 아이들을 보자니 제 마음 역시 무겁습니다. 하지만 꾹 참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 아이들이 순수한 영혼이 회복될 수 있도록......,

 
요즘은 매우 바쁩니다. 현재 두마갓 지역 두 곳에 교회를 건축 중에 있습니다. 하나는 저의 파송교회인 평안의교회에서 싼토니뇨 지역에 ""Zone of Peace"" 를 건축중이고. 다른 하나는 먼저 번 선교 편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서울 진관교회에서 마무야오 지역에 ""마무야오 진관 교회""를 건축 중입니다. Zone of Peace UMC 는 11월 23일에, 마무야오 진관 교회는 12월 13일 주간에 봉헌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두마갓 지역에 두 교회가 더 세워지면 모두 3개의 교회가 됩니다. 사실 이곳을 담당하는
목회자는 단지 한 분 뿐입니다. 3곳의 교회를 걸어서 감당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두마갓 지역의 3굣의 교회 사역을 위해서는 산악용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물넘고 산넘어 당녀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오토바이가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선교를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구입을 위한 비용은 최소 1,500달러에서 2,000러 정도 소요됩니다.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구입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원하기는 올 해 안에 구입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9월 마지막 날 신장 결석으로 큰 고통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제가 아기는 낳아보지 않았지만 아마 버금가는 고통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10월 3일 주일에 결석이 저의 몸 밖으로 나왔습니다. 참으로 작은 돌이었습니다. 날카롭기는 했지만 약 2mm정도 크기의 돌이었는데 위력은 대단했으니까요.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고 합니다. 아직도 가끔씩 지난 번 아팠던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사랑으로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필리핀에서 노윤 선교사 가족 올림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성령)으로 되느니라""(슥4:6)

BLK2 LOT8 PHASE1,KINGS VILLE GARDEN,KINGSVILLE SUBD., ANTIPOLO CITY, PHILIPPINES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noyoun
집전화 001-63-2-250-2016 휴대폰 001-63-916-646-5254
인터넷전화 070-8221-3946

선교후원계좌: 곽 노 윤
한국시티은행 441-00804-277 우리은행 301-07-02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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