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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에서 온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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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작성일 14-01-10 00:00 7,7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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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철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평안하신지요?

아주 오랜만에 목사님께 메일드립니다.

늘 큰 일하시는 목사님 소식을 가끔 듣습니다.

특히 케냐에 큰 일 이루시는 것을 얼핏 인터넷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그런 후원이 있으니까

송충석 선교사님이 열심히 사역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목사님께 기도부탁드리고 싶어서

선교편지를 첨부화일로 보내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건강하세요.

                                                                                         모잠비크

                                                                                              이상범 선교사 
(파일로 보내신 편지 내용입니다.)
서 철 목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목사님과 교회에 문안드립니다.

모잠비크는 건기가 지나고 서서히 우기철(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4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편지를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사역의 분주함 뿐만이 아니고, 개인적인 마음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교편지를 오랫동안 중단하게 되었었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1. 모잠비크 소식

모잠비크는 최근 가스가 개발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집중 지원 대상국이 된 모잠비크에도 많은 기업들이 다녀 갑니다. 최근에는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서 빈부의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고, 북쪽에서 엄청난 가스 발견된 것을 계기로, 북쪽에 기반을 둔 야당(이전의 반군)이 군의 무기고를 탈취하고, 사람을 살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가스로 인해서 나오는 이익을 정부와 함께 나누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자원으로 인한 정치적인 불안정화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 자원은 저주라는 말을 증명하였는데, 모잠비크에서의 자원 개발이 저주가 되지 않고 오히려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건전하게 영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성장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 저희 가정

지난 6월에 한국에서 어머니가 다시 오셔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사역으로 인해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이 있는데, 그때마다 다른 봉사단원들, 선교사님들이 아이들을 돌보아 주셨는데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들이 안정감을 많이 찾은 것 같습니다. 2012년부터 이웃나라 스와질랜드에서 공부하는 민준이는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고, 진아도 어느새 중학생이 되습니다. 최근에는 한인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도 하고 있습니다. 민혁이는 아직도 여린 몸이지만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전에 비해 많이 밝은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감사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가족들 모두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3. 동역 선교사님들 소식

2012년에 이승철,이민영 선교사님가정, 2013년 케냐에서 3년 사역을 마친 김민정 선교사님이 모잠비크 사역에 합류하였습니다. 어느새 한국 선교사님 8가정, 청년봉사단원 2, 브라질 선교사님 3가정, 어린이 10명이 함께 모여서 사역을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교사님들이 각각의 비젼과 은사를 따라서 한 마음으로 사역하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현재 김기현 선교사, 문광훈 정현진 선교사 가족이 안식년으로 한국에 귀국하였고, 문광훈 선교사 가정이 안식년 중에 아이를 출산하는 (문수지, )기쁨도 있었습니다. 류지만 선교사님은 기아대책 사역을 주로 맡고, 선교회에 커진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데 때때로 사역에 과부하가 걸려서 쉼이 필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여러 선교사님들의 빈자리가 동료 선교사님들과 모잠비크 사역자들을 통해서 잘 메꾸어 지고 사역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베니시우 선교사님 가정에 엘리엘(남아)이 태어나고, 끌레이지 선교사님 가정에도 다니엘리(여아)가 태어 났습니다. 산모와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회복되고 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이 아름답게 화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한마음으로 협력사역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4. 한국선교회 사역

7월에는 개척한 신징기르기둥교회와 무꾸바기둥센타가 아름답게 봉헌되어졌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둥교회(고신일 감독님)에서 헌신해 주셨습니다. 기둥교회는 지금까지 모잠비크에 6교회와 1개의 선교센타를 건축봉헌하고 후원하면서 모잠비크 감리교회에 많은 사역을 감당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둥교회의 지교회인 뱅쿠버기둥교회에서 함께 방문하고, 봉헌식 잔치를 준비해 주시면 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중부지역에서 사역하는 황선중 이인선 선교사는 성실하게 교회를 방문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세미나를 꾸준히 함으로 소팔라도와 마니까의 23개교회가 든든한 기초 위에 서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9년간의 한결같은 모습으로 순종하며 뿌린 씨앗들이 교회지도자들과 교회속에서 하나하나 열매를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부지역 사역자 베니시우-귀다 선교사님은 무꾸바기둥센타가 완공되어서 센타로 숙소를 이주하였고, 무꾸바를 중심으로 지도자훈련과 어린이 사역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8월에는 인천성산교회에서 성산중고등학교와 구아바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2008년까지 학교를 건축 완공하고, 2009년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최상용 목사님과 20여명의 성산교회 중창단원들이 함께 모잠비크를 방문하여 1,200여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교사들, 학생들을 만나는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새 키보드를 선물,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년 2명의 학생과 교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9월에는 마푸뚜한인교회가 예일교회 박상철 목사님을 모시고 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랫동안 기업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한인예배를 드리며 예배장소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곳 저곳을 전전해야 했었는데, 예일교회와 성도님들의 귀한 헌신과 기도, 마푸뚜한인교회 성도들의 헌신으로 아름다운 한인교회가 건축되어 졌고, 한인교회가 세워진지 16년 만에 감격스런 봉헌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마푸뚜한인교회를 통해서 이땅에 한인들과 모잠비크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티라노지도자훈련센타에서는 2년제, 3년제 과정에 속한 30명의 학생들이 성경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나면서 학교가 조금씩더 자리를 잡고, 전도실습, 기도훈련, 설교훈련을 하며 실제적인 신학훈련을 하고 있고, 방학이 되면 모두 농업훈련원에 가서 농업 교육을 받으므로 그들의 공동체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술도 습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루이스형제는 학업, 봉사, 기도에 모두 열심을 내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이 학생을 보면서 모잠비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 흐믓합니다.

     새마을농업훈련원은 지난 5월에 작년에 시작한 벼농사 수확을 풍성히 하였습니다. 홍수로 인해서 일부 벼가 유실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사역자들의 수고로 인해서 추수의 기쁨을 맛보기에 충분하였고, 선교사님들과 여러 사역장에서는 훈련원에서 추수한 쌀을 먹으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30명의 농업훈련원 기숙학생들은 새로운 농기술을 습득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30가정의 지역민들과 함께 가꾸는 공동농장에는 희망의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마니사를 방문하는 귀빈이 있으면 새마을농업훈련원이 돌아보아야 할 코스가 된 듯하기도 합니다. 이곳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마구디초등학교에는 350명의 어린이들이 갈대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올해 어린이전도협회와 협력하여 학교성경공부가 완전히 정착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빠뜨리시아 선교사가 많은 헌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훈련된 학교교사가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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