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온 편지(송충석 이형란 선교사) > 선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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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온 편지(송충석 이형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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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작성일 10-08-20 00:00 5,3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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쟘보! 
 
이곳은 한국과는 반대로 아프리카의 겨울(?)인지라 제법 선선하지요. 인생살이에 추위와 어둠이 있듯 저희 신앙의 여정도 다르지 않아서 계절풍을 만나듯 선선한 바람을 맞대 앉아 어둠속에 주의 얼굴을 찾는 좀 외로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어서 기도의 방을 찾아 들었습니다. 하나님 얼굴만 구하며 은혜로 회복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저희가 기도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 기도해 주신 분들이 계심을 느낍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형란 선교사는 속쓰림등의 증세로 병원에 가보니 위염증상이 있어서 콩음식등을 먹지 못합니다. 나이로비에서 쉼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미선교부의 생활비후원이 중단되어 월세로 살던 집을 정리하고 우쿤다 교회로 이사했습니다 여기 현지에 이렇다 하게 지어진 사택이 없기에 Bible school 교실로 이사를 했지요. 유스캠프 때마다 청년들과 함께 숙식을 해왔지만 짐을 모두 옮겨오니 마음이 색다르네요. 현지와 더 가까워지는 것같고 이들과 눈높이가 비슷해집니다. 도둑이 많아 염려하던 마음은 허물없이 오가는 이웃들 덕분에 스르르 없어지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이곳 교회에 전기가 있기에 동네사람들이 TV앞에 모여 월드컵 경기를 함께 보았습니다. 이젠 아예 저녁 뉴스시간에도 오고 거침없이 차이를 마시러 몰려와서 수다를 떨고는 합니다. 귀챦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의지가 되네요. 창문도 제대로 없는 방에 불편한 게 많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천개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어 five star hotel이 부럽지 않아요. 셀수 없이 많은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면 아브라함의 축복이 떠오릅니다. 우기를 보내며 느끼는 선선함에 고마워하는 요즘, 밤에는 한기마저 느낍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빗줄기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난데없이 이불을 찾으며 바나나 잎사귀로 엉성하게 엮어만든 구멍뚫린 지붕아래 사는 이웃들의 어려움을 생각해봅니다. 아프리카도 때론 춥답니다. 이상기온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날씨에 나타나고 있지요. 하지만 곧 선선함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올 심각한 가뭄과 메마름이 아직은 피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떨어진 망고열매들로 교회주변에는 밟히는게 망고인데 교회땅에 주렁주렁 맺힌 열매들처럼 이 땅에 주의 축복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저희 세 아이들은 기숙사 학교생활을 잘하고 방학을 맞았는데 이번 방학은 저희가 분주한 가운데 있어서 친구집과 기도해 주시는 지인의 가정에 초청을 받아 보내주었습니다. 빠르게 어린티를 벗어나며 잘 자라는 모습들에 대견합니다. 선교사 부모로서 늘 개나리 봇짐살림과 분주한 사역들로 안정적이지 못한 삶인데 아이들은 선교사자녀 기숙사학교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고 좋은 친구들과 믿음의 사람들 속에 자라고 있어 감사합니다.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의 선물들… 이 땅에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하나님께서 직접 키워주고 계심을 믿게 됩니다.

 
감사와 기도제목

1.     케냐는 헌법개정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8월4일 실시, 염려했던 각종 소요및 사태없이 무리없이 국민투표가 잘 이뤄졌습니다. 향후 2030 vision 을 선포하고 소망을 갖고 나아가는 이 땅위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뤄가시고 특별히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어려운 삶이 나아지도록.
2.     우쿤다 교회성장과 이웃들-특히 디고 모슬렘이웃-이 주님의 사랑을 더욱 알아갈수 있도록
3.     분디니 초등학교에 260명의 교재와 책걸상을 다 완성하여 공급케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태양열 에너지 설치를 위한 후원($3.000)이 되어져서 컴퓨터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4.     테라까 연회 교회와 목회자들 섬기는 일, 학교와 아이들 돕는 일, 자립훈련(재봉,양봉등)들이 잘 이뤄지도록
5.     오지에 보낸 전도자들에게 5대의 자전거를 도와주게 됨을 감사드리며, 또한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은 먼길을 오가며 많은 일을 섬기고 있는 현지 목회자들에 오토바이 5대(1대는$2.800)를 위해서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우선은 1대를 위해 현지 성도들과 함께 $1.400을 모금했고 나머지 $1.400을 후원을 허락해 주시면 속히 우선 목회자 한명의 복음의 발에 속력이 더해질 수 있겠습니다.
6.     선교사의 영육간의 건강-송충석선교사는 직장에 종양제거수술을 잘받음,이형란선교사의 위염치료위해-,동역자 레베카 선교사--성령충만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비젼을 갖고 나가게 하소서
7.     세 자녀(혜리-고2,지훈-고1,혜경-중2)를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맡겨드리며 세자녀 교육비(매월$2.000 ) 위해서.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샬롬!   2010년 8월에 송충석& 이형란 선교사 올림 ( email: digo89@hotmail.com  tel: 254-722-411821, 254-722-746085 ) 후원송금: 외환은행 085-19-14038-2 송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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