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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온 편지(박종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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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성 작성일 11-01-25 00:00 5,3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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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박종건<batticaloa@naver.com>
날짜: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23시 27분 30초 +0900
제목: 스리랑카 선교소식(2010년 11월 부터 2011년 1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선교소식(2010년 11월-2011년 1월까지)을 보고 드립니다.

1. 목회

(1) 세례식:

2010년 12월 26일 일 년 전부터 나온 한 힌두교 여성의 세례식을 거행 했습니다.(사진)

처음에는 말 못하는 농아 인줄 알았는데...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 교회 이동

2010년을 마지막으로 이곳 칼쿠다 감리교회에서 석별의정을 나누고, 2011년 1월 19일

해발 1,300미터에 위치한 스리랑카 감리교 중부 지역, 해튼 지방 틸러리 감리교회로 전보

되었습니다.(교인들과 찍은 사진) 13년간 동부 바티콜로에서의 사역을 도와준 주님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해튼 지역은 동서남북이 홍차 밭으로 둘러싸인 스리랑카 최대의 홍차 산지로, 영국이 근 150년간 식민지로 삼을 때 ,

인도 남부에서 강제 이주시킨 인도 타밀족 후예들로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막장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곳이 아니면,

다른 생계를 꾸려가기가 힘든 타밀족들이(홍차 따는 노동자들은 전부 여성들임:(사진 참조) 삶의 애환을 홍차 잎 속에 녹이면서,

 홍차 인생의 돌아가는 수레바퀴 속에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하루 임금 7시간 30분 기준:한화 약 4,300원) .

홍차 산업의 최대의 수혜자는 주인인 스리랑카 다수족 싱할러 족임. 하루 노동의 삯이 스리랑카 루피로 405루피(한화 4,300원정도)를

벌기위해 주일날 공장에서 일을 하라고 하면, 그 일당을 벌기위해 일을 할 정도입니다.

이곳 교인들은 전부 홍차 잎과 함께 살고 있는 스리랑카 소수족인 타밀 노동자들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우리나라 겨울옷을 입고 전기담요를 깔고 자야 될 정도로 기후가 사납고, 일 년 내내 비가

거의 대부분 내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건기는 1월-3월 6월 7월 8월, 그리고 우기(비가 거의 매일 내림)는 4월 5월 9월에서-12월.

또는 1월. 이곳의 자연은(깊은 산골이지만 홍차 산업이 있기에 포장 도로 이지만, 지그재그 형의 도로임) 아름답다고 하지만 ,자연을 이용해,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지요.....

 

2 기숙사

여러분의 후원으로 1월과 2월의 운영비 보조를 했고, 새 학기가 되어 학생들에게 새 신발을 기증 하신 분을 대신해서 제가 전달했으며,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신해 감사를 드립니다

바티콜로 기숙사는 현재 27명의 학생들이 살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방과 후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tuition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가 인원은 현재 11명이며, 4월 이후 4명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과외비(한국의 고액 과외가 아닙니다.)는 현재 우리들 교회와 상동교회의 협조로 후원되고 있습니다.

과목은 이미 설명해 드린 것처럼: O/L 학생들(9명)은 영어, 수학, 과학(추가 예정)이며, A/L 학생들(현재 2명이며, 4월 이후 추가 될 예정) 왜냐하면 4월 달에 (O/L) 시험 합격자 발표를 하기 때문이며, 합격자는 곧바로 A/L 응시 자격이 주어지기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바티콜로는 2달에 한 번씩 방문을 함.

 

3. 앞으로의 계획

(1) 교회 개축 혹은 교회 건축

현재 이곳 틸러리 교회 (교인 수: 87-100여명)는 이곳 홍차밭 노동자들을 위해 20년 전에(제가 25년이라고 했는데, 잘못된 조사임)

 스리랑카 감리교회에서 복음 사역을 시작한 교회며, 그때 교인들이 스스로 지은 교회로 계속 개축을 해서, 이제 까지 왔지만,

 이제 교인의 증가로 매우 협소하고 낡아 비가 새고 있기에 현재 개축이냐 새로 건축이냐를 놓고 협의 중입니다. (사진은 현재 교회로 내부는 매우 낡았음).

교회 건물을 위해 특별히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2) 이곳 홍차 밭 노동자들이 일을 할 때, 아이들을 위한 nursery school(유아원)을 교회 건물을 이용해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교회 관리부 회의에서 결정을 했고, 3 세이상 6세 이하를 모집 중에 있습니다. 이 유아원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동부 바티콜로 우물 파기를 계속 합니다.

(5) 홍차 밭 노동자들은 line house(일자형의 가옥:)를 위한 화장실 건립.

우리나라의 과거 청계천 판자 집을 연상하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6) 이곳 해튼 지방에도 스리랑카 감리교회에서 운영하는 여학생 기숙사가 있습니다.

그곳도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 program을 시작 합니다.

(7) 이곳 틸러리 교회에서 주변 학생들을 위한 과외를 시작하기로 오늘 교회 관리부 회의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10학년과 11학년(우리나라 고 1 고 2학년)

 

4 기타

(1)아기도 없으면서도, 아기 이름을 지어 주었지요. ㅎㅎ

제가 지난 10년을 섬겼던, 동부 깊은 밀림 속에 위치한 탄다말라이 교회의 교인이 아기를 낳았는데, 저보고 이름을 지어 달라고 졸라서?

망설이다? 에녹 신두라쟈.....(사진)라고 지어 주었지요. 이 부인은 글(타밀어)을 모르지만, 생각에 지혜가 넘쳐 납니다.

(저보다 더 그렇지요,,,,,)글을 안다고 다 지혜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여인을 보면 한 가지 생각이 자꾸 납니다.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구나...

 

(2) 이곳은 의료시설이 전무합니다. 버스를 타고(버스가 있기에 천만 다행입니다. 왜냐하면 홍차 공장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30분에서 1사간 정도 있는 큰 town을 가야 합니다.

혹시 의료 선교를 하기를 원하는 교회가 있으면 소개 바랍니다.

 

그럼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항상 임하길 기도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고요한 산간 지역 틸러리 교회에서...

 

박종건 선교사 드림.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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