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감사와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2011년도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벌써 1월이 갔습니다.
아들 지원이가 아침에 책가방을 정리하며 아, 세월 빠르다 하는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었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곳 일본도 추위와 눈으로 그리고는 화산 폭발로 말미암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 사이타마 현은 동경의 경계이며 추위와 이러한 재해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때가 많고 집이 다다미 목조건물이라 딸 혜원이가 “왜 바깥보다 집이 더 추워요?” 라고 한답니다.

한국은 2월 첫 주에 음력설인데, 이곳 일본은 이미 양력설을 지낸 터라 명절인지도 모르게 지나갑니다.
다시 한 번 더 새해맞이를 하시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일본에 와서 3번의 새해를 맞이했건만 이렇게 교인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며 감사와 축복을 나누는
송구영신 예배는 처음이었습니다.
또한 일본 교우들도 송구영신 예배는 처음이었다며 매우 의미 있어 했습니다.

1월 한 달 예배는 주일과 수요일에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14-15명이 꾸준히 예배를 드렸습니다.
1월 초에는 한국의 윷놀이를 같이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매주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식사를 대접하며 교제를 하고 최대한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대체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라 이러한 나눔이 이들에게사랑을
표현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 조금 집중하기가 어려웠었는데 마이크도 설치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단지 교회가 비좁고 누추하여 새롭게 왔던 재일 한국인이라든지 잠시 교회를 방문한 일본 사람들이 정착하지 못한다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달이었습니다.

매일 큰 길거리로 나가 노방전도를 하면서 지나가는 흑암에 둘러싸인 영혼들, 많은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안타까운 느낌을 받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매일 열심히  밭을 가꾸고 씨를 뿌리는 농사꾼의 심정으로
전도를 마치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일본 사람들 그들은 황제를 신으로 섬기며 신사를 통해 수많은 신들이 생활 깊이 뿌리 박혀있습니다.
교회에 오는 몇 형제는 이러한 잡신들을 섬기던 것을 던져 버리고 유일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특히 후지모리상과 세키네상이 이러한 경향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며 갈등하고 있습니다. 복음도 전하며 보다 더 많은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 합니다.

< 기도 제목 >

2월 23일 코오후쿠나 쿄오카이(幸福な敎会)에서 세례식이 있습니다.
안양교회 임용택 목사님께서 세례예식을 집례 하시게 됩니다.
후지모리 요시오상(남), 사토오 야스코상(여), 로레타 스즈키상(여)  세분이 세례를 받으실 예정인데 이 예식를 통하여 결단하며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도록 기도합니다.                   

예배장소가 좀 협소하여 성전이전과 확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계약 시 보증인과 계약갱신 수수료 등이 순조롭게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자녀들 지원, 혜원이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은 날마다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늘 생각해주시며 기도해주시고 맘으로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목사님과 선교회와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함께 함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빛나고 복되기를 소원하며.

                    일본에서 서유석 전도사 / 최은주 선교사 드림

 
                                                     후원구좌 : 신한은행 352-12-162424 서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