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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로가는 민혜선교사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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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성 작성일 11-03-08 00:00 4,9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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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년 3월 05일 토요일, 23시 41분 59초 +0900
제목: 민혜예요~ 내일 스리랑카로 갑니다 !!

안녕하세요 ! O""mine입니다 ^^

KMTS를 마치고 돌아온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다시 스리랑카로 갑니다.

 

이번에는 학생이 아닌 MK간사로써 그 곳의 선교사님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할 것입니다.

선교사님들께서 사역을 하시는 동안 제가 아이들을 돌보면서

한글도 가르쳐 주고 함께 찬양이나 동요를 배우면서

아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는 시간을 갖고 배워나가려고 합니다.

 

KMTS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스리랑카로 가라고 말씀하실 때

바로 순종하겠다고 대답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바라보면서 많이 울기도 울었고

투정도 부려보았습니다. 반항하고 요나처럼 도망을 가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버릴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길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하필 스리랑카로, 또 MK에 대한 마음을 주셨을까를 기도한 끝에

작년에는 학생으로써 학생의 마음을 알고 성품을 다지는 것을 배웠다면

이번에는 간사로써 하나님의 가치를 학생과

아이들에게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인지를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항상 최고의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알고 지난 시간 동안 경험했기에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학교 복학 문제가 있기 때문에 8월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9월에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로 복학을 할 것입니다.

전공이 교육인 만큼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교사로써의 성품이 다져지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국에서 머무는 한 달 동안 2011년에 진행되는 KMTS 학생들을

한국에서 비자와 항공 문제 등을 도우며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다시 나가는 것을 의논하는 과정 가운데 어려움도 겪고

학생들을 도우면서 솔직히 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했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나가는 것에 대해 회의감도 들기도 했고

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맞는 것일까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가기도 싫어서 부모님이 아예 가지 못하게 막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가졌었습니다.

 

외적인 상황들로부터

하나님 앞에서 내가 했던 기도와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부단히 싸우고 있지만 외적인 것에 의해서 복잡해지지 않고

하나님 한 분으로 심플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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