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역하시는 신복규선교사님, 신명수선교사님의 편지. > 선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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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역하시는 신복규선교사님, 신명수선교사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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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성 작성일 11-03-18 00:00 5,6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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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년 3월 17일 목요일, 12시 28분 41초 +0900
제목: "주여, 진노중에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 일본 선교사님 편지중에서
첨부파일: Help Japan. jpg.jpg

*아래쪽에 일본 신복규선교사님, 신명수선교사님 긴급보고를 한인세계선교사회 회장(KWMF) 강대흥선교사님이 보내주신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성도님들과 함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 김정한 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늘 15일자로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 기사와 함께 전면광고를 냈습니다.
 
이번주 발행 주간 기독교 신문들 - 미주크리스찬신문, 크리스찬투데이, 미주크리스

찬헤럴드, 크리스찬뉴스위크에 전면광고와 
기사가 나올것입니다. 어제 15일 오후

3시에 복음방송 4층에서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사항은 일본을 위한 중보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현

장선교사님들로 부터 받은 기도제목들을 
교회들과 커뮤니티에 연결을 하는 일들을

하게 될것입니다. 성금이 모금이 되면 광고비외에는 전액 현지 대책위원회에 전달

 
을 할것입니다. 동시에 들어오는 모든 성금의 내역을 계속하여 보고를 드리겠습니

다. 아직은 없습니다. 지난 경험을 통해서 보
면 일반 사회단체나 구호단체 또는 대

사관, 정부기관등으로 모금된 성금들이 현장에서는 현지정부기관을

 
통하여 다른 종교단체들에게 분배가 되기도하고 모금한 단체들의 내부행정비로 일

정부분을 사용하기에 효과적이지 못한 
것을 지난 2006년 쓰나미때와 아이티지진때

에 보았습니다. 아래에 보시면 아실것인데 현지에서는 교회들이 피해가 있고 도울

 
현지의 크리스찬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또한 현장 한인선교사님들의 간절하고

긴박한 보고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생명을 걸고 고군분투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도움의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한국선교사님의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어느 한인교회가 그동안 선교사님을 모시고 선교에 대한 도전과 설교를 한번이라

고 들었다면 그리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받았
다면 우리는 선교사님들로 부터 사랑

의 빚을 졌습니다. 169나라에서 2만2천여명의 선교사님들이 생명을 드려 헌신하고

는 사역을 도와 드리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시대에 목회자 각단체장, 기관장들은 특별한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
다. 
 
저의 남선협을 섬기는 임기는 2년이고 어느 협의체는 회장임기가 1년인데 지금 같

은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하면 선교역사
에 길이 남을 좋은 평가가 있을것이지만 혹

시 잘못 결정한다면 그 지도자는 반면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역사와 평가를 받

 
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선협은 평생을 선교로 헌신한 분들이 모인 단체이기에 교회들이 신뢰하여 외국

구호단체 또는 자선단체, 정부
기관에 교인들의 성금을 주지않고 한국세계선교사회

가 현지에 구성한 대책위원회에 전달해 줄수 있도록 남선협의 창구를 사용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교계의 일은 교협이, 선교계의 일은 남선

협에게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SON Ministry 사역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각교회 Youth, College 2세들, 남

가주내 일본교회들, 다민족교회 2세들, 백인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일본

을 가슴에 품고 중보기도 하는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4월중에 오렌지카운티에서 2000-3000 명 규모의 집회를 위해 준비에 들어갔습니

다. 
기도후에는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이 하는 일본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칠것이고

청소년들이 하루에 한끼이상 일본을 위해 기도하
는 운동과 방사능 문제가 없는

역에 일본단기선교가 가능하면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기도운동이 후에는 차

세대 선교운
동으로 이어지도록 할것입니다.
 
주님께서 SON Ministry 에게 맡겨주신 이런 사역을 감당 할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을 주시도록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SON Ministry 8382 Artesia Blvd #H, Buena Park, CA 90621

 
 
다음은 강대흥선교사님(현 KWMF 대표회장)이 받아서 보내주신 일본 현지 신복규선교사님, 신명수선교사님의 16일자 현지상황 보고 내용입니다. 
 
3월16일 비상대책위원회 보고


아침7시30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 가소린스탄드에서 가소린을 넣고 해피나우에서 오신 분들이 머무르고 계시는 호텔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황석천선교사님께서 렌트한 차량과 동경성광교회의 차량이 8시30분 미또 사랑의교회에 들린 후 센다이로 갈려는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가 종일 차단됨으로 인해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가소린 공급문제로 1차선밖에 없는 곳의 국도가 가소린을 넣을려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되어 11시에 쯔찌우라 이온점에 도착해서, 시간상의 문제로 미또는 내려오는 날 들리기로 하고,해피나우팀은 바로 센다이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센다이로 향하신 해피나우에서 식료품을 조달하고,저는 미토사랑의 교회로 출발하여 오후2시에 미토사랑의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선명수선교사님과 가족들,성도들이 모여있었는데 후쿠시마와 가까운 곳이라 선명수선교사님의 자녀들이 빨리 문을 닫아 방사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명수선교사님과 함께 예배당을 건물을 둘러보는데 담이 무너져 있고,건물 군데 군데가 떨어져 나갔고,벽이 허물어지고,금이갔고,테레비가 깨졌고,지붕에 기와가 깨어져서 임시방편으로 파란시트로 덮어놓아 비가오면 빗물이 셀 염려도 있었습니다.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명수선교사님 가족을 위로하고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오후2시40분에 집을 향해출발하였는데 밤9시30분이 넘어서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은 선명수선교사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제가 현장에 도착하여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일본을 위해,우리 선교사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2011년3월16일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책상 앞에 앉았다.

다행히 피해지역이라고 전기공급을 계속해주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저번처럼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인터넷은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선 낮이고 밤이고 인터넷 사용이 폭주하는 까닭에 속도가 많이 느려졌지만 이정도만 해도 감사하다.

어젯밤엔 생각지도 못했던 시즈오카(관동지역 남부/동경 아래 지방) 지역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일어났다. 짧게 끝났기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만약에 그것이 30초만 지속되었어도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밤11시가 가까울 때까지 여진이 계속되었다. 불안한 밤을 보냈다. 오늘 낮에도 12시30분경 미토는 진도5약의 지진이 일어났다. 낮 1시경 수요기도회 시간에 몇몇 성도가 아래층에 모여서 기도모임을 가졌다. 기도 모임중에도 끊임없이 여진이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며 어젯밤에 묵상했던 예레미야30장 23-24, 31장1절 말씀을 함께 낭독하고 짧은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 재난의 한 복판에서 누구나 자기 살 궁리를 하고 자기만의 이기적인 기도를 하기 쉽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고난을 돌아보아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기 쉽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우리의 불편함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기 쉽다. 그러나 이 재난은 어쩌다 자연이 일으켜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방향을 다시 설정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일본에 이런 재앙을 보내셨을까? 하나님은 일본에 대하여 참으로 오래 참으셨다. 인내하셨다. 800만의 우상을 섬김에도 불구하고 세계 두 번째로 잘 사는 선진국 일본, 예수를 안 믿는 나라들은 모두 최빈국인데 왜 일본은 잘 살까? 모두가 궁금해 하고 신기해 하는 나라였다. 그런데 그런 일본에 하나님이 드디어 칼을 빼드셨다. 일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지진이라는 무기로 일본전역을 흔들어 버리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행방불명이 되고 수 만명이 살던 도시가 순식간에 쓸려 나가는 것을 보면서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또 다른 일본 사랑의 표현이셨다. 이렇게라도 하여서 일본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자 하시는 것이다. 문득 하박국 선지자의 호소가 생각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리실 재앙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하박국 선지자는 부당하다며 하나님께 호소하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난 다음에는 “주는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재앙을 내려서라도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나서 이왕 내리실 재앙이라면 빨리 내리십시오. 이왕 때리실 매라면 빨리 때리십시오. 그래서 속히 이스라엘이 돌이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해 달라고 호소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기도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재앙이 하나님이 내리신 것이라면 하나님은 분명히 “여호와의 진노는 그의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돌이키지 아니하나니....”(렘30:24) 이 일을 통하여 뜻을 이루시고자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불편함과 우리의 고통을 호소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런 다음에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하였던 하박국 선지자처럼 이 재앙중에라도 일본을, 일본 민족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불편함과 우리의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해야 할 것이다.

말씀을 마치고 두 가지를 기도하였다. 첫째는 일본 땅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둘째는 귀국하는 성도들의 무사 귀국과 남은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마무리 기도로 남은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여 재난 가운데서도 요동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바라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주기도문으로 수요기도회를 마쳤다.


오늘 하루도 여기저기서 수 십통의 전화를 받는다. 어떻게 할 것이냐? 무슨 대책이 있느냐? 한국에 일시 귀국하는 것이 어떠냐?는 등. 한국에서의 지인들은 빨리 들어오라며 난리다. 그런 가운데 비자가 없어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어떤 집사님이 오늘 나에게 다가와 ‘목사님 나 버리고 가지 마세요’라고 하신다. 가슴이 메였다. 온갖 소문과 메스컴은 방사능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시키고 있고, 현지의 후쿠시마 사람들도 지역을 탈출하는데 여념이 없다는 소식까지 들려온다. 거기다가 여기보다 더 먼 동경에서까지 물건 사재기에 귀국 러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에 덜컥 겁이난 모양이다. 몇시간 전엔 청년 하나가 저녁 비행기로 귀국한다고 메일이 왔다. 몹시 바람이 부는 하루였다. 주일날 지붕을 덮어 놓았던 것이 훌러덩 뒤집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다. 내일 다시 올라가 더 단단히 덮어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선 이런 상황에 대하여 아주 심각하게 보도하는 모양이다. 인터넷을 보아도 그렇고. 하지만 여기 일본에선 그렇게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고 다각적으로 분석을 한다. 우리 교회에 도카이(東海)원전에 다니는 성도가 있어서 물어보니 역시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정말 위험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여전히 하나님께 긍휼을 구한다. “주여 진노 중에라도 일본 땅에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2011. 3. 16 오후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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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수선교사입니다.

샬롬.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상 지진을 경험하고 살고 있었지만 실감하지 못했는데 진도6을 경험하면서 이대로 주님께 갈 수 도 있구나 하고 기도하면 보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전기가 끊어지고 식수가 끊어지고 가스가 끊어지고 지난 금요일 밤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몇 성도들끼리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성도님의 가정에 둘러 앉아 촛불을 켜놓고 라면을 끓여먹으며 하룻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통신이 불통되니 성도들의 안부도 알 수 없고...

노부부로 지내시는 성도님의 가정을 어떻게 되었는지...

임신한 두 성도님들은 놀래지나 않았는지.... 여기저기 화재로 싸이렌소리가 들려오면서 두려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하여 크게 다치거나 한 성도들은 없지만 교회가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주차장 마당이 금이 쭈욱 가는 것을 보면서 교회건물을 쳐다보니 순식간에 일어난 피해는 이렇습니다. 예배당 건물 지반이 내려앉아 버리고, 교회 외벽이 제일 밑부분에서 두세단만 남기고 모조리 무너졌고, 교회 지붕은 기와조각들이 마치 폭탄 맞은 것처럼 바삭바삭....

예배당으로 올라가는 내부의 벽이 허물어져 복도를 막아 버렸고 예배당 천정과 바닥이 일부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래된 건물인데 제대로 걸린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하여 어렵게 마련한 45인치 디지털 TV가 넘어져 화면이 조각조각 나버렸습니다.

부엌에 있는 모든 유리와 사기로 된 그릇들은 모두 쏟아져 조각조각 나버렷습니다. 정말 우리가 무슨 폭탄이라도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주일은 모인 성도들끼리 간단히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가복음4:35-41 말씀으로,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바라자며 성도들을 위로하며 힘을 내자고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월요일에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깨어진 기와조각들을 밑으로 던져 내리고 예배당이 있는 지붕 일부만 덮는 보수작업를 하였는데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배당이 붕괴되지나 않을까 염려됩니다.

어제(토요일)저녁에 전기가 들어와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절전이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부분적으로 식수가 공급되고는 있지만 교회가 있는 지역은 아직 식수가 공급이 안되어 마시는 음료, 그리고 화장실 사용이 불편한 가운데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먹고 마시는 일은 아직까지는 어렵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물과 부탄가스라도 사놓아야 할텐데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사무실과 온 집안이 뒤죽박죽되어 있어 어느 것부터 손은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2-3일내로 큰 지진이 다시 예상된다는 말에 정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높은 곳에 있는 것들을 아래로 내려놓고 정리나 할 정도입니다.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면 다시 무너질테니 말입니다.

지금도 수없이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또 다시 절전과 통신불통이 될지 모르기에 서둘러 메일을 보냅니다.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끝나기까지 성도들의 안전과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바라키현 미토에서 선명수선교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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