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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땅에서(정승훈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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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작성일 11-10-31 00:00 5,1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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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땅에서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리랑카 정승훈 이주연입니다.

한국의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고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소식은 이곳에서도 접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가 살고 있는 캔디에는 매일 비가 옵니다.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더운 날씨를 씻어주는 고마운 비가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상쾌함을 줍니다.

저는 이달 초 감리교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신학교(Royal Bible College)채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말씀을 전해달라는 제안과 함께 내년에는 두 과목을 맡아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감이 앞섰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제가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현지인 아누라 목사님이 섬기는 제자훈련학교에서 하나님의 성품에 관해 강의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전과 한계를 동시에 경험하곤 합니다.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로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지만 그와 동시에 언어와 문화적인 한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를 통해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나시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지난 9월부터 처음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찬영이도 현지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선생님의 간단한 지시사항도 이해하지 못해 혼자서 노는 모습에 마음 아프기도 했는데 이제는 외우기도 힘든 친구들의 이름도 곧잘 이야기 하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씩씩하게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아직은 찬영이가 현지어와 영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유치원 생활에 여전히 답답함을 느낍니다. 찬영이가 더 알차고 행복한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을 통해서도 느끼지만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가끔 이곳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하늘과 자연을 보며 이곳에 우리 가족을 있게 하신 하나님과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곤 합니다. 제가 느끼는 이러한 소박한 감사의 마음이 여러분의 그 소중한 일상 속에도 함께 하길 기도하며...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샬롬.

 

 

아름다운 땅에서 정승훈 이주연(찬영 호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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