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현장에 뜨거운 선교의 열정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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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작성일 11-09-18 00:00 5,331 0본문
[군선교 이야기] [1군단 천하제일교회, 미2사단 카추사신우회]
군선교 현장에 뜨거운 선교의 열정을 느끼며..
할렐루야~
저의 삶에 군선교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는 일생에 군선교를 섬긴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친구들 중에 군종 목사도 있고, 군선교로 대대교회를 담임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군대를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게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년 전 후배의 결혼식에서, 감신 선배이신 김반석 군종 목사님의 소개로 군선교에 대한 찬양사역의 중요성을 듣고, 지난해 가을 군선교연합회에서 실시하는 군선교 12주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군종 목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군문화에 대한 지식과, 어렵고 힘들지만 선교의 많은 열매가 있는 보람된 사역이란 것을 알게 되며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4월 27일 서울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5월 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제1군단 사령부 천하제일교회 교육목사로 부임하여 주일 오전, 저녁예배 찬양 인도와 새신자 신우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6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 카추사 신우예배에 담당목사로 찬양인도와 말씀사역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4개월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기대감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군단 사령부 천하제일교회는 소령이신 손정욱 군종목사님이 담임하시며, 저를 포함한 3명의 교육목사님이 계시고, 1군단 내에는 107개 교회가 있습니다. 또한, 1군단은 1사단, 25사단, 9사단, 30사단과 같은 김포, 파주 등 서부전선과 서울 북부지역을 총괄하는 군단 내 병력이 6만5천이 넘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군단이라고 합니다.
주일 오전 10시30분이 되면, 1군단 사령부의 영내와 영외에서 14개의 부대에 170여명의 형제들이 예배하러 나옵니다. 또한 군장교 가족 장년 80여명도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오전 9시에는 유초등부 40여명은 본당에서, 중고등부 30여명은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군생활의 특성상 이등병이 돼서 주일에 자대에 있는 것보다는 종교 활동으로 밖에 나가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법당이나 성당이 아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소중한 기회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매주 보통 5명에서 10명 가까운 형제들이 새신자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새신자들은 보통 군생활을 막 시작한 새로 부대에 전입한 이등병들이며, 절반은 군대에서 교회를 처음 나오게 된 형제들입니다. 이렇게 새신자 등록을 한 형제들은 예배를 마친 후, 신우회 모임에서 자기소개와 환영의 시간을 갖고, 식사 후에 1시간씩 새신자 4주 교육을 받게 됩니다.
1시간의 교육이 마쳐지면, 식당에서 전체모임을 통해 피자, 순대, 부침개, 등 간식을 먹으며 친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제가 군선교를 섬긴 지난 4개월간, 약 80여명의 새신자들이 등록하였고, 그중 약 25명이 4주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주일 10시 15분에 찬양을 시작으로 예배 후, 점심식사와 새신자 교육을 마치면 2시가 됩니다. 2시 이후로는 7시반 저녁예배 전까지 친교와 찬양팀 연습을 하게 됩니다. 찬양팀은 10여명으로, 여러 신학생들과 전문 악기연주자, 군종병, 찬양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진 형제들이 모여 주일 오후에 2시간 이상 연습을 합니다.
특별히 카추사 형제들은 영어 시험 선발로 입대하는 것이라 외국 유학생, 한동대, 연대 신학생, 등 국내 우수한 대학의 출신으로 장차 미래의 글로벌 지도자의 비전을 가진 형제들이 많습니다.
또한, 8월 1~4일까지 영산수련원에서 모이는 군인자녀 연합수련회에서는 800여명의 전국 청소년들이 모이는 자리에 중고등부 인솔차 함께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군선교를 통해 매주 새로운 형제들을 만나 하나님을 소개하고 기도의 간증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기쁨과 보람이 있습니다. 또한 군선교에 힘쓰시는 여러 목사님들과 집사님들의 열정은 큰 도전과 배움이 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형제들이 제대해서 떠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새롭게 붙여주시는 영혼들로 인해 채워주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군선교를 통해 만나는 모든 형제들이 장차 사회에서도 앞으로 좋은 믿음의 동역자로 서게 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안수를 받고나서, 주일에는 천하제일교회, 평일에는 상동교회, 화요일 저녁은 동두천 미군부대, 등 여러 다양한 사역을 섬기면서 바쁘기도 하고 정신이 없고 피곤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가운데 보람이 있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군선교의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교회에서 인사드릴 때마다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상동교회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복음의 열정으로 새롭게 일으켜 주시기를 소망하며, 군선교에 대한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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