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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선교사님 "희망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이티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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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작성일 11-09-18 00:00 5,3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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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희망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지 역 : 아이티

선 교 사 : 서준석 徐俊錫 Jun Seok(Aaron) Seo

나라정보 :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후손인 아이티는 1804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했다. 아메리카대륙의 식민지들중 최초의 독립국이라는 자부심과 동시에, 세계 열강들은 독립의 여파가 다른 식민지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 철저히 아이티를 고립시켰다.

또한 대내적으로도 부패한 정권으로 인해 가난의 역사를 걷게 되고, 이 후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에이즈의 천국”, “부두교의 나라”등 좋지 않은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나라가 되었다.

가난한 나라이지만, 철저히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아이티는 2010년 1월 12일 진도 7.0의 지진으로 수도가 폐허가 되고, 3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큰 재난으로 인해 세계에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재건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기도정보 :

아이티 종교 분포를 보면, 천주교 70%, 개신교30%, 부두교 100%라고들 이야기 할 정도로 부두교가 만연해 있다. 대부분 교회들을 가보면, 조화로 교회 전체를 장식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귀신을 ?는 부적같은 의미로 부두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일반 크리스찬들, 목사들까지도 부두교의 점술을 의지하는 이들이 상당수라 하고, 얼마전 카니발 축제에서는 부두교 재물로 어린이들을 불에 태워 죽이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아이티가 부두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더불어 성적 문란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한다.

기도제목 :

1. 아이티가 부두교로부터 벗어나 영적으로 주님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2. 아이티의 정치/경제적 회복과 안정을 위해.

3. 서준석 선교사의 도미니카 교회 건축 및 아이티 선교센타 건축을 위해.

4. 아내 채해진 선교사와 세자녀(은결,찬규,은빈)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5. 좋은 장기/단기사역자(단기봉사자 및 음악/미술/영어/컴퓨터등 교사)들과의 연결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 하나인 미국, 많은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미국은 희망의 나라다.”

미국에서도 가장 번화한 뉴욕에서 비행기로 3시간 반만 내려오면,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중 하나인 아이티(Haiti)가 나옵니다. 아이티를 다녀간 많은 사람들, 아니 오히려 아이티 사람들까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티에 희망이 있을까?”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로 사역한지 8년차가 되던 2010년 1월 12일, 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 있던 저는 흔들리는 교회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지진이었습니다.

얼마 후 뉴스를 보니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주님의 손에 이끌려 아이티로 들어가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동안 정들었던 하란땅을 떠났던 아브라함의 기분이 이해가 됩니다.

아이티는 그야말로 광야였습니다. 아니 황무지였습니다. 무너진 건물, 쏟아져 나오는 시신들, 쓰레기, 물도 전기도 없는... 절망? 공포?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덧 그로부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구호품을 나눠주고, 빵을 만들어 나눠주고, 의료선교팀들과 진료도 하고, 고아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무너진 교회들을 재건하는 일도 했습니다.

그러나 밤마다 천막촌을 돌며 찬양을 하고 말씀을 전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왜냐하면 그 밤에 보았던 수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아침 6시 30분에, 함께 사역하는 식구들과 주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으로 아이티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빵을 만드는 일입니다. 예전에 모닝빵만 만들던 공장은 이제 어느덧, 크림빵, 모카빵, 로띠, 단팥빵, 야채빵등 다양한 빵들을 만들어냅니다.

모닝빵 조차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제가, 어느덧 아이티에서 최고의 빵을 만들고 있다면 믿으시겠는지요.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사람을 쓰신다는 믿음으로, 우리가 만든 빵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된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빵을 굽습니다.

일주일에 2-3번은 천막촌, 교회, 고아원등을 방문해서 찬양과 율동도 하고, 말씀도 전하고, 그림도 함께 그립니다. 물론 저희가 만든 빵으로 함께 식사도 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약품들로 간단히 치료할 일이 생기면, 써빙프렌즈에서 사역하는 전미진 선교사도 기쁨으로 달려와 함께 합니다.

우리가 다니는 지역이 그저 이 넓은 아이티 빵의 일부일 뿐이지만, 순간 순간 아이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발견하면서 행복해하는 저희들을 돌아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티에는 어둠의 모습도 존재합니다. 외국인들의 납치소식, 사망소식들도 종종 들려옵니다. 거리에는 아직도 먼지와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얼마전에는 부두교 의식에 의해 어린 아이들이 불에 타 죽기까지 했습니다. 아직도 무너진 체 흉측스런 모습의 건물을 보면 복구라는 말 조차 꺼내기가 머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이티, 황무지로만 알았던 이 땅은 사실 젖과 꿀이 흐르는 희망의 땅이었다는 것을 이젠 압니다.

아니 아이티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있는 곳, 여러분이 있는 그 자리가 희망의 땅입니다.

어디에서부터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그 해답을 저는 빌립보서 3장에서 찾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이티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의 근거로 찾았던 것들이 사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겼던 것들이 아닐런지요.

바울이 달려갔던 그 길은 분명 희망의 길입니다. 정했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조급해하고, 혹 도달하지 못할까 불안해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를 잡고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코 놓지 않으실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놓지도 포기하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은 아이티를 놓지 않으신다.”

저는 아이티에서 제가 달려갈 길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도 발견 하셨는지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셨고, 지금도 우리를 붙잡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나약함과 불신앙, 그리고 눈물 날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달려가렵니다. 그리고 아이티의 모든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달려가도록 돕고자 합니다.

아이티에 희망이 있을까요? 저는 담대하고 분명하게 외칩니다.

아이티는 희망의 땅이다!

(아이티에서 단기 봉사자로 사역하실 분은, 서준석 선교사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pastorseo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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