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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현장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아이티 서준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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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성 작성일 10-12-27 00:00 6,5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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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이: AaronSeo <pastorseo91@hotmail.com>
날짜: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08시 13분 05초 +0900
제목: 아이티선교(사고의 현장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아이티 선교 - 사고의 현장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아이티 서준석 선교사

 

아이티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 평범하게 일어나곤 합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눈물흘리며 기뻐하는 순간도 자주 다가옵니다.

그 가운데 최근에 일어난 주님의 은혜의 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0년 12월 6일 한국 제주도에 있는 YM(예수전도단) DTS팀이

단기선교로 도미니카에 방문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이 팀은 미국과 도미니카에서 각 한주씩,

그리고 아이티에서 한달여동안 사역할 일정을 가지고 2번째 사역지인
 
도미니카공화국에 온 것이다.

본인은 YM출신이 아님에도, 도미니카와 아이티에서 올해에만 4번째

YM 선교팀과 사역을 하게되었다. YM팀 말고도 교단으로 보면,

한국 감리교, 장로교(기장, 예장합동/통합), 성결교 등의 교단들,

그리고 미국의 PCS,PCUSA,침례교, 그리고 선교단체인

SON MINISTRY와도 함께 했으니 다양한 선교팀들과 사역한 올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그 뿐 아니라 한국기아대책본부, 굿네이버스, 굿피플, GAP, 월드쉐어,

ECC 등 국내에 잘 알려진 NGO들과도 아이티에서 서로 도우며

사역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보고 배울수 있는 한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한 YM팀은 일주일동안 도미니카공화국

산띠아고에 있는 하리라선교교회(도미니카 현지인 교회)에서 머물면서

팀이 준비한 공연들(부채춤, 태권무, 한삼무, 사물놀이, 파워댄스)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진행했다.

 

오전과 오후에는 교회 주변의 가정들을 돌며 전도하고 기도하는

가정방문사역도 하고, 어린이병원, 마약재활원을 방문해 공연과

더불어 말씀과 기도로 함께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거리를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예정없는 공연도 하고, 복음도 전하는

정말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저녁 이후에 이루어지는 야외전도집회도 뺄 수 없는 사역 일정중에

하나였다.
본래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사역은 일주일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

함께 왔던 간사분이 전자여권으로 미국에 입국했을때, 예전 미국 비자가

리젝당한 것이 문제되어 이민국으로부터 돌아가는 일정 전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 미국 경유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었다.

 

급하게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미국 비자를 신청하고

보니, 일주일을 도미니카에서 더 머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또한 아이티에서는 대통령 선거이후, 크고 작은 시위들이 연일 벌어져

안전문제도 심각하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다.

결국 한주를 더 도미니카에서 사역하고, 간사분도 미국비자를 받게 되어

12월 22일에 아이티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는데...

12월 23일에 아이티 대통령 선거 결과를 재발표할 예정이고,

큰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모든 것은 YM팀이 결정해야 했다.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사태를 지켜볼 것인지...

팀은 하루를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었다. 그리고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12월 21일 밤에 난 꿈을 꿨다.

아이티에서 함께 스텝으로 동역하는 형제가 사고를 쳐서 내가 혼을 내며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그 형제가 말하기를...

 

“돌아갈께요. 그런데 이틀후에 돌아갈래요.”

“왜 이틀후에 돌아가야 하는데?”

“왜냐하면, 장래식에 참석해야 하거든요.” 이 말과 함께

여러 선교사님들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아주 짧은 꿈이었는데도, 꿈속에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아 밤새 잠을 설쳤다.

사실 그 형제는 아이티에 있었어야 하는데, 아무 연락없이 몇일전

도미니카로 나와 우연히 함께 아이티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형제가 아이티로 가는 2대의 차량중 한 대를 몰고 아이티로
 
들어가기로 하고 전날 YM팀과 합류한 상태였다.

교회에서 트럭에 짐을 싣는동안, 함께 아이티로 들어갈 스타렉스를
 
집에서 가지고 나오는데, 그동안 전혀 문제 없었던 스타렉스가

아무리 악세레이터를 밟아도 20-30KM의 속도도 나오지 않는것이었다.

그리고 차량 하부에는 ‘퉁퉁’거리는 소리도 나고...

 교회까지 가면서, 속도는 조금씩 다시 나오기 시작했지만,

차량 하부에서 나는 소리는 그대로였다.

‘이 차로 과연 아이티까지 갈 수 있을까? 8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인데...’

 산띠아고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산토도밍고에서는 3명의 GAP소속

선교사님들이 차량이 없어 우리팀들과 함께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이 평안하지는 않았지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운전하기로 한 형제에게 여러번 운전을 조심히 할것을 당부했다.

꿈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스타렉스 차량에 10명 / 사람이 탈 수 있도록 개조된 1톤트럭에 짐과

함께 7명(앞에 3명/뒤에 4명)이 아이티로 출발하였다.

(GAP 선교사님중 2명은 트럭 앞좌석에, 1명은 스타렉스에 탑승했다)

차량 상태가 좋지 않은 스타렉스는 내가 몰기로 하고, 트럭은
 
스텝으로 일하는 형제가 몰고...

어느덧 국경까지 약 25KM 남은 지점에서 약간 심한 커브길을 돌고

난 후 백미러를 본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뒤에서 따라오던 트럭이 반바퀴 돌더니 전복되어 큰 먼지를

내고 있고... 차량 아랫부분이 내 눈에 보이고...

순간 지난 꿈이 떠오르며... 심장은 요동치고...

백미러로 본 사고의 모습은 아무도 살아있을 것 같지 않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특히 트럭 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였다.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뛰쳐나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을때... 3명...4명...5명... 하나 둘씩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나머지 두사람도 앞자리에서 나오고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7명 전원 무사했다. 그리고 찰과상으로 인해 피는 흘리고 있었지만,

모두 경상이었다.

기적이었다.

그날 근처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는 다음날 모두 아이티로 다시
 
들어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경을 통과하는데에만 5시간이 소요되었다.

사고난 차량은 다시 산띠아고로 옮겨지고...

차량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본인 사고는 책임지지 않는 보험이라
 
차량 수리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다.

아이티로 들어가 병원에서 상처를 소독만 했을 뿐인데도

US 450달러가 치료비로 청구되었다. 앞으로 수차례 더 소독하고,

엑스레이도 찍어야 하는데... 치료비에 대한 걱정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들이 아무리 크다한들, 죽음에서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팀은 아이티에서 성탄 감사예배를 드리고, 첫 사역으로 천막촌에서

아이티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께서 아이티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으셨던 것일까?

아니면, 악한 세력이 아이티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했던 것일까?

어찌되었던,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엄청난

사고에서 모두가 안전했던 것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셨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으리라.

이번 단기선교팀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은 1월 15일이다.

지금 아이티는 콜레라가 유행하고, 선거결과로 인한 크고 작은

시위가 늘 일어나고 있고, 시티솔레이에서는 갱단들의 싸움이

연일 일어나고... 부두교는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님, 아이티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그리고 그 곳에서 사역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언젠가 먼 훗날 아이티를 다시 한번 돌아볼때, 주님께서 하신 일을 찬양하게

될 것을 믿고 알기에 오늘도 열악한 상황이지만, 주님의 종들은 걸어가고

뛰어가며 복음을 전합니다.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아이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시간도 아이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는 모든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카리브해의 작은 곳에서 서준석 선교사가 소식 전합니다.

승리하소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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