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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선교사의 선교편지(도미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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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작성일 09-05-10 00:00 5,3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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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하리라선교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은혜와 평강!

늘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리라 선교교회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해 정성껏 준비해서 올해 1월 봉헌한 하리라 선교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분들께 연락을 드릴까 했으나, 이번 일을 주관하는 변호사의 말로는 일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 했던 것이 이제야 연락을 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교회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건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3월 초순경이었습니다.

건물 주인이 교회 아래 1층에서 옷을 인쇄하는 공장을 하고 있었는데, 2월 말에 건물 앞쪽으로 모든 짐들을 옮겨갔습니다.

저희들이 건물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그냥 옮기는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만, 3월 초쯤에 그 공장 종업원들 이야기로는 주인이 은행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건물 일부가 은행에 넘어가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내용을 주인에게 확인했더니, 그 주인 말은 저희들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고, 저희가 교회를 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걱정 하지 말라는 답을 들었습닌다.

그러나 3월 중순경에 은행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건물 주인이 은행에 빚을 갚지 못해 건물의 일부가 은행으로 그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 저희 교회도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보내온 문서에 의하면, 은행은 임대를 하지 않으니, 두가지 옵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는 그 건물을 구입하든지, 또 다른 하나는 건물에서 나갈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그 주 주일 예배는 교인들 모두가 너무나 힘든 마음을 가지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변호사에게 맡겼습니다. 

저희들이 변호사에게 이야기 한 내용은.

은행과 협상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주 내용은

< 우리가 그 교회를 꾸미는데 들어간 비용이 1만 5천불 정도 들어갔고, 최소한 3년간 그 교회를 사용하는 것을 보장받은 계약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참고하여 협상해 주기 바란다. >

그래서 변호사는 3가지 옵션을 가지고 은행과 협상을 할 것이라고 4월 첫주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1. 매월 월세로 500불을 지급했고, 교회를 꾸미는데 1만 5천불이 들어갔으니, 그 비용을 매달 500불씩 제하여 1만 5천불이 다 될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2.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면 그 때 그 새 주인과 새 임대 계약을 맺겠다.

3. 건물을 구입할 의사가 있으나, 현재 그만한 비용이 없으니 시간적인 여유를 달라. 그리고 교회가 있는 2층만 구입이 가능한지도 답변을 달라.

이 세가지 옵션을 가지고 변호사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너무나 조용히 흘러갔습니다.

너무나 조용히 시간이 흘러, 조금 불안한 마음에 변호사에게 일 진행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변호사 말로는

아직 은행과 협상중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26일 토요일에 토요 기도회를 마치자 마자 경찰과 군인복장을 한 사람들이 최루탄을 쏘면서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던 저희 식구들을 모두 밖으로 내 보내고, 교회의 모든 집기들을 밖으로 들어냈습니다.

우선 그 집기들은 도미니카교회 목사님 집에 우선 보관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는 교회 밖에서 드렸습니다.

어제 주일 예배도 교회 밖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금요일 변호사를 만나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변호사 이야기로는 교회 집기를 들어낸것은 불법행위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은행에 연락했더니, 은행측은 모르는 일이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인터넷에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한 은행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이번주 화요일(5일)에 은행쪽과 만나 직접 답변을 들어볼거랍니다.

아직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은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고 하니... 조금 답답할 뿐입니다.

그리고 내일(5일) 오마르와 제가 직접 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종의 손해배상 청구입니다.

계속 주인이 저희들을 피하고 있어 그동안 이야기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주인이 계속 피하고 저희들에게 손해배상을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해야 한답니다.

지금 이렇게 상황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교인들 모두 매 주일 눈물을 흘리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든지, 정말 기쁨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들 모두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이 다짐하고 있는 것은, 어렵다고 선교하는 일이, 말씀을 전하는 일이 멈춰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트럭을 구입했습니다. 3년 할부로 구입했지만 어쨋든 6월경에는 이 곳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 트럭도 선교하고 말씀을 전하는데 사용할 것입니다.

저희 교회 문제가 단기선교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교회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단기선교를 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지난번처럼 호텔을 빌릴 수도 있구요.

올해 단기선교팀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해 주십시오.

어쩌면 교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하나님께서 무언가 다른 것을 준비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저희 교회 식구들 모두 정말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 밖에서 예배드림에도 모여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마음이 무거움에도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희들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분명 저희들이 믿기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주님께서는 승리의 기쁨을 허락하실 겁니다.

화요일에 변호사가 은행측과 만나고 나면 은행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중에는 대략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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