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동교회 교회학교 추수감사절 이야기
“감사를 모으면 사랑이 됩니다.”
1. 감사의 쌀을 모았습니다
올해 상동교회 교회학교 아이들은 <더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감사의 쌀을 모았습니다. 감사의 제목을 적고, 감사만큼 쌀을 담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인원수로만 보면 그리 많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분명히 일하실 하나님을 믿고 총 153kg을 목표하였습니다.
추수감사절 당일,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이 감사를 담아 드린 쌀은 총 157kg이었습니다. 목표한 것 이상으로 채우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도 참 힘든 한 해였을 텐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참 많은 감사>를 찾아내었나 봅니다. (봉투가 좀 크긴 했습니다 ^^;;)
2. 사랑의 떡에서 사랑의 쌀로
원래는 감사의 쌀을 모아 사랑의 떡을 만드려 했습니다. 그리고는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실 주변 남대문시장 상인분들, 서울역에서 추운 겨울을 나실 아버지, 어머니들께 따뜻한 떡에 따뜻한 사랑을 담아 전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떡을 전달할 수 없었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역 부근에서 어르신들께 식사를 섬기고 있는 <따스한 채움터>에 모든 쌀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의 쌀을 모아 사랑의 쌀로 전했습니다.
<따스한 채움터>는 한 끼에 80kg의 쌀, 점심과 저녁식사에 160kg의 쌀로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감사를 담은 쌀 157kg은 어르신들께 사랑의 하루식사를 대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감사는 찾는 것
“감사를 하는 삶에서 나아가 감사를 찾는 삶”
이번 추수감사절을 통해 아이들에게 배운 귀한 가르침입니다. 봉투에 적은 아이들의 감사 제목들을 보며 감사는 우리의 일상 속에 넘치도록 있음을 배웁니다. 삶에 있는 많은 감사들을 잘 묵상하며, 남은 2020년 더 많은 감사를 찾아내길 기도합니다.
4. 상동 아이들의 감사제목
황채이 “제가 태어나게 해주시고 건강하게 첫 생일을 맞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전하늘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주시안 “이안이와 싸우지 않고 장난감을 양보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주이안 “밥을 맛있게 잘 먹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최정호, 정원 “우리에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셔서 감사해요.”
이윤우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김유정 “함께 감사할 수 있는 가족과 건강하게 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노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한희준 “오늘도 재밌게 놀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엄마 말 잘 안들었어요.”
김현중 “우리 가족 사고 없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규천 “정말 장난감 많이 주셔서 감사해요.”
민별 “피아노 잘 치게 해주셔서 부모님 있어서 감사해요.”
민산 “피아노 실력 늘어나고 감기 안 걸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전하민 “하나님, 우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해요.”
김서율 “저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 너무 감사해.,”
오예은 “학교 가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한다윗 “가족들 코로나 안 걸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한사랑 “코로나 때문에 학교 안가게 해주시고, 학교에서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고, 똥을 잘 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배유리 “코로나19로부터 우리가족을 지켜주시고, 교회에 다시 나와 예배드리게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해요.”
이하준 “상동교회에 와서 새로운 동생, 친구들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유인서 “우리가족이 아름다운 행동과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박종현 “저희를 먹여 살리고 학교 생활을 잘하게 하신 것 감사해요.”
박종민 “몸을 건강하게 해주시고, 매일 따뜻한 먹을거리를 주셔서 감사해요.”